해외동포를 포함하는 한민족공동체는 통일이라는 미래를 생각할 때 반드시 함께 생각해야할 주제입니다. 특히 이 달에는 재일동포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조선인 3세들이 북녘 땅을 방문하는 이야기를 따듯한 시선으로 그린 다큐 <하늘색 심포니> 상영을 영화를 만든 박영이 감독을 모시고 상영과 대화의 시간이 25일 토요일 4시에 AOK를 포함한 여러 단체 주관으로 열립니다.
참조기사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0222/1041607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조선을 떠나 일본에 정착한 한민족이 200만이나 되었는데, 이들중 상당수가 일본에 남았습니다. 이들 중 또 상당수는 해방후 남북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단된 조국은 어느 한쪽도 자기들의 조국이 아니라며 국적이 없는 ‘조선인’으로 남기를 택했습니다. 재일 1세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말은 “통일된 조국의 고향으로 가라. 그때까지 너의 조국은 분단되기 전의 ’조선’이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의 조선인차별속에도 꿋꿋하게 민족청체성을 지켜나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귀를 기울였으면 합니다. 이들에게 조국이란 어떠한 의미일까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어떠한 ‘조국’을 느꼈을까요?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조선학교를 졸업한 내 스스로에게,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조국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져보고 싶었다” 는 박 감독은 “고향이 한국땅인 아이들이 어째서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는지,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 속에서도 어째서 그들은 희망에 넘쳐 내 꿈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영화 속에 담겨있다”고 말합니다.